
첫 날인 5일 개최된 고복수·황금심 가요축제에서는 강진, 배일호, 현숙, 우연이, 박현호, 김용필, 윤태화, 장예주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무대를 빛냈다.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손을 흔들며 호응해 가을밤의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연륜 있는 가수들의 깊은 울림과 신예들의 패기 있는 무대가 어우러지며,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둘째 날에는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경연이 펼쳐졌다. 전국에서 참여한 500여 팀 중 10개팀이 선발돼 실력을 겨루며 열기를 더했다. 총상금 192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대상은 김민서(충북 청주)씨가 차지해 상금 1000만원과 함께 가수 인증서를 받았다.
이밖에도 △인기상 네목소리(서울) △장려상 홍진영(경기 고양) △동상 조혜린(경기 시흥) △은상 전기수(서울) △금상 신동훈(대전) 등이 수여됐다. 참가자들은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박상철, 은가은, 서지오, 박주희, 류지광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주최 측은 이틀간 1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자평했다.
이재철 회장은 “고복수·황금심 선생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고, 동시에 새로운 음악인을 발굴하는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의미다”라며 “앞으로도 울산이 대한민국 대표 가요축제의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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