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유일의 호텔아트쇼인 ‘2025 호텔아트쇼 인 울산(HAS 2025)’이 오는 11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4일까지 롯데호텔 울산에서 개최된다. 총 52개의 객실이 전시장으로 변신하며, 관람객은 객실 단위의 몰입형 전시와 다양한 특별전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올해 ‘HAS 2025’는 ‘예술이 호텔로, 당신의 집으로 갑니다’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작가와 갤러리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시로 확장된다. 특히 뉴욕의 신갤러리(Shin Gallery)가 공식 참여를 확정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갤러리는 울산 출신 신홍규 관장이 뉴욕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다. 델라웨어 대학에서 미술사와 미술복원을 공부한 신 관장은 2013년 뉴욕 맨하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서 신갤러리를 개관했다. 당시 23살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미술사에서 잊혀져있는 작가들을 재발굴, 혁신적인 전시를 기획해 주목받았다.
윤태희 HAS 운영위원장은 “신갤러리의 참여는 울산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HAS가 국제 미술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일본 고베의 갤러리 부부린도, 필리핀의 갤러리 토니 등 해외 갤러리들도 함께 참여해 울산에서 열리는 호텔아트쇼가 아시아 미술 교류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관람객은 한국적 감각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권의 미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국내 참여 작가로는 방송인 서동주와 긍정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해피 돼지’ 한상윤 작가가 함께 참여한다. 서동주는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통해 관람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보여주며, 한상윤 작가는 특유의 유쾌하고 따뜻한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개막식 드로잉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HAS 운영위원회는 “호텔이라는 일상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관람객이 작품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호텔아트쇼의 가장 큰 가치”라며 “올해는 글로벌 갤러리의 참여가 더해져 한층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1일 개막식과 함께 VIP 프리뷰가 열려 주요 콜렉터와 미술 관계자가 먼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일반 관람객에게도 전시가 공개된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2시30분이며, 이어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VIP 프리뷰가 진행된다. 일반 관람은 12~13일은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14일은 오전 11시~오후 6시까지다. 문의 233·5636.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