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올해 제10회 영화제 기간 울주 시네마에서 한국 장·단편 독립영화 위주로 상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주 시네마는 울산 내에서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울주군 주민의 일상 속 여가와 문화생활을 책임지는 작은 영화관으로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먼저 오는 27일 인간 섹션 상영작 ‘월드 프리미어’의 김선빈 감독, 정회린 배우, 문상훈 배우가 관객들과 만난다.
또 4K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복원된 배창호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가 상영된다.
28일에는 다양한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3학년 2학기’의 이란희 감독과 유이하 배우, ‘고슴도치의 꿈’의 이다영 감독을 비롯해 한세하·전예지·기주봉 배우들이 참석한다.
제9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한 작가이기도 한 홍이현숙 감독의 ‘지금 당신이 만지는 것-인수봉’과 ‘생명의 은인’의 송선미 배우도 관객들과 만난다.
이와 함께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어느새 부는 바람’ ‘겨우살이’‘울지않는 사자’ 등 다양한 단편영화도 상영된다.
특히 작품별로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돼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창작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울주 시네마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소통’의 가치를 구현하고 확장하는 공간”이라며 “상업영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젊은 감독들의 참신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자연·인간을 중심으로 한 영화들을 통해 도전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6일부터 3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 티켓 예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