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5경기 연속(2무 3패)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울산은 승점 36으로 9위를 유지했고, 안양은 승점 37로 8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신태용 감독이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조현우, 트로야크, 김영권, 정승현, 루빅손, 고승범, 이진현, 강상우, 백인우, 에릭, 허율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부터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하며 안양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6분 이진현이 찔러준 패스를 백인우가 이어받아 침투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27분 에릭의 빠른 역습도 허율과 연결되지 못했다.
안양도 모따와 야고를 활용한 역습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백인우가 과감한 돌파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울산은 U-22 카드 백인우 대신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공격 전개에 변화를 줬다. 보야니치 투입 이후 패스 연결이 살아나며 기회가 늘었지만, 허율, 에릭, 김영권 등 여러 차례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특히 후반 14분 에릭이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나면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안양도 후반 역습을 통해 골문을 노렸지만, 울산 수비와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26분 강상우 대신 최석현을 투입하며 공격 옵션을 늘렸지만 마지막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종료됐다.
울산은 이번 무승부로 5경기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며, 남은 경기에서 반등이 절실한 상황을 맞았다.
특히 울산은 이날 10위 수원FC가 강원을 상대로 승리함에 따라 승점 차가 4점에서 2점으로 줄어들어 강등권 추락 위기가 점차 커지고 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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