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KT가 국가기간 통신망이라는 이름을 쓰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며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영섭 대표이사를 포함한 해킹사태와 연관된 임원진 전원 사퇴가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당 황정아 의원도 KT가 지난 4월 SKT 유심해킹 사태 당시 ‘해킹에서 안전한 KT로 오세요’라는 홍보 문구를 내세운 것을 언급하며 “부끄럽지 않냐. 이랬던 KT가 자기들 해킹에는 허위, 조작, 은폐, 축소만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은 “어떻게 믿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 소비자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걱정스럽다. 해킹 사태로 국민들에게 엄청나게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며 KT와 롯데카드 대표이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박정훈 의원은 “이번 사태를 쭉 보면서 KT는 정말 조직문화가 한심하다는 것을 느꼈다.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었다. 경고 사인도 다 있었는데 다 무시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미국 출장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태 심각성을 모르는 것 아니냐. 해킹 사태는 해외에 있다가도 들어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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