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풍성…태화강 예술의 무대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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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풍성…태화강 예술의 무대가 되다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09.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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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해오름동맹 예술인 한마당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일정으로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과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예총 제공
첫번째 해오름동맹 예술인 한마당이 울산에서 펼쳐졌다. 울산, 포항, 경주 전문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로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가 예술로 물들었다.

(사)울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울산예총·포항예총·경주예총이 주관하는 울산&포항&경주 제1회 해오름동맹 ‘예술인 한마당’이 27~29일 3일간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지난 27일 찾은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 태화강국가정원을 산책하다 방문한 중장년층들이 눈에 띄었다.

무대에서는 울산·포항·경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울산예총은 배우와 가수, 포항예총은 무용, 경주예총은 국악 무대를 각각 선보였다.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공연이 끝날 때마다 시민들은 박수 치며 환호했다. 울산, 포항, 경주 3개 지역의 예술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서연(64·울주군)씨는 “저녁을 먹고 태화강국가정원을 산책하다 음악 소리가 들려 남편, 어머니와 함께 왔다. 선곡도 다이나믹하고 무대도 생동감이 넘쳤다. 사회자들이 사투리로 하는 재치 있는 진행도 좋았다”며 “3개 지역의 색깔이 잘 담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포항·경주의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가 참여한 해오름秀作(수작)전시관은 울산의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과 반구천의 암각화, 포항의 호미곶 과메기와 신라시대, 경주의 분청사기와 서라벌 등 3개 지역의 정취가 작품에 가득 담겼다.

시민들은 마음에 드는 작품을 카메라에 담는 등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감상했다.

황태준(65·남구)씨는 “울산에서 포항과 경주의 작품을 볼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다만 문화와 지역을 같이 부각시켜야 하는데 유명한 곳들 위주로 작품이 구성돼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찬란한 역사의 도시~경주를 노래하다 △상생의 나라, 포항이 춤을 춘다 △최강울산, 비상의 나래짓 등 해오름동맹 예술공연이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은 이날로 끝이 났지만 해오름秀作(수작)전시관은 29일까지 진행된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앞으로 울산, 포항, 경주가 지역의 벽을 허물고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의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보여줄 기회를 자주 얻어야 한다”며 “포항은 포항답게, 경주는 경주답게, 울산은 울산다운 고유한 문화를 교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 지금 이 작은 걸음이 미래 역사적 방향성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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