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네팔의 밤’ 등 국경 초월 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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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네팔의 밤’ 등 국경 초월 화합의 장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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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막을 하루 앞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 상영과 함께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히말라야-네팔의 밤’ 행사 장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폐막을 하루 앞둔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영화 상영과 함께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으로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움프 시네마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공연이 펼쳐졌다. 김홍준 감독의 영화 ‘정글 스토리’ 30주년, YB 30주년,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0주년이 동시에 겹치는 뜻깊은 해를 맞아 한국영상자료원이 4K 디지털 복원한 ‘정글 스토리’를 상영하고, 이어 YB의 라이브 공연이 진행됐다.

28일에는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클리프행어 리마스터드’ 상영 후 바밍타이거의 공연이 이어졌다. 산악 구조대원의 절망과 극복을 그린 영화의 메시지와 바밍타이거의 ‘Trust Yourself’ ‘UP!’ ‘Moving Forward’ 같은 응원과 희망의 음악이 만나 관객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

영화제는 막바지까지 영화와 공연이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30일 폐막식에는 폐막작 ‘세상 끝까지, 470㎞’와 함께 90년대를 대표하는 세 뮤지션 김현철, 윤상, 이현우 3인방의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딸의 치료를 위해 470㎞ 울트라마라톤에 도전하는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함께, 30여 년간 각자의 길을 걸어온 세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서 만나 제10회 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히말라야-네팔의 밤’은 영화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주목받았다. 시버 마야 툼버항페 주한네팔대사를 비롯해 네팔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네팔 전통 악기 연주와 환영의 의미를 담은 전통 스카프 ‘카다(Khata)’ 를 입장하는 관객의 목에 걸어주는 행사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방송인 수잔 샤키야와 이정진 움프 프로그래머의 사회로 진행된 ‘히말라야-네팔의 밤’은 단순한 문화체험을 넘어 네팔과 한국의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었다고 영화제 측은 설명했다.

범서읍 울주시네마에서는 다양한 한국 독립영화와 단편영화들이 상영되며 지역 주민들과 영화인들이 직접 만나는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김선빈 감독의 ‘월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어느새 부는 바람’ ‘울지않는 사자’ ‘산의 뱃속’ 등 올해 다양한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단편영화들이 연이어 상영되었다. 각 상영작마다 감독과 배우들이 직접 참석해 관객들과 활발한 대화를 나누며 평소에 울주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영화와 창작자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영화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또 울주시네마 상영 등을 통해 모든 지역과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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