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 무형유산이자 옹기장인인 故 장성우 장인의 생애와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
울산옹기박물관은 이달 2일부터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Ⅰ에서 故 장성우 장인 회고전 ‘혼불’을 개막해 내년 4월5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울산시 무형유산 제4호로 지정된 故 장성우 장인은 1965년 옹기에 입문해 50여년간 옹기업에 종사했다. 1988년 가야신라요를 창업해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고, 외고산 옹기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전통 옹기 보존과 계승에 힘써왔다. 2023년 별세했다.
이번 전시는 50여년 동안 옹기 외길을 걸으며 무유옹기의 지평을 열고 가야·신라 토기 재현에 힘쓴 故 장성우 장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인이 생전에 사용하던 도구와 구술 자료, 대표작 20점과 함께 장인을 기억하는 이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장인의 삶과 발자취를 조명한다.
울산옹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회고전은 장성우 장인의 생애와 작품을 넘어 울주 옹기 문화의 전통 문화적 가치를 비추는 전시”라며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통 옹기의 울림을 깊이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 237·7894.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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