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주택산업연구원의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울산은 107.1로 전월과 동일하게 집계돼 전국 평균(91.5)과 비수도권 평균(89.6)을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9월 울산 지수는 73.3에서 107.1로 30p 넘게 뛰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분양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이 뚜렷했다.
전국 지수는 15.9p 오른 91.5로 집계돼 기준치(100)에 근접했다. 수도권은 20.8p 상승한 100.2로 기준치를 넘겼고, 서울(111.1), 경기(97.1), 인천(92.3) 모두 전월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비수도권도 14.8p 오른 89.6을 기록했으며, 세종(100.0), 강원(90.0), 충북(88.9), 부산(90.5) 등 주요 지역에서 지수가 개선됐다.
울산은 지난달 단기간 급등으로 이미 높은 수준에 올라선 만큼 이번 달에는 추가 상승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6.2로 전월보다 1.7p 올랐으며, 이는 정부의 산업재해 처벌 강화에 따른 공기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 등 공사비 상승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4로 소폭 상승(0.3p)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에는 못 미쳤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89.6으로 전월보다 4.3p 하락했는데, 이는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 주택에 수요가 몰리고, LH가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 규모를 확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집값 재상승이 나타나면서 지방 주요 도시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가 강하다”며 “울산은 이미 높은 지수에 도달한 상태지만 전국적인 분양심리 개선 흐름 속에서 당분간 긍정적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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