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한창이지만 여야 지방선거 물밑 전투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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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한창이지만 여야 지방선거 물밑 전투모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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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열린 첫 정기국회에서 현안과 민생법안이 산적한데도 물밑기류는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지방선거 전투모드로 전환한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를 정점으로 ‘추석 전 검찰청 폐지’ 공약을 완성한 데 이어 사법 개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여론 주도권 잡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대표는 최근 시도당 위원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8월 초 취임한 이래로 자신의 모든 행보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정 대표가 추진 중인 개혁의 속도전에는 중도층 여론 역풍 우려를 지나치게 의식해 자칫 개혁 타이밍을 놓치고 실기할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집토끼’인 전통적 지지층을 놓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도 대여 투쟁에 올인해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에 맞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단일대오를 구축하는 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고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당장 내년 6월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위기감도 감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중도층 민심을 잃을 경우 총선·대선에 이은 패배가 재현될 수 있어서다. 이에 장외로 넓혔던 대여 전장도 국회 회귀 전략으로 전환했다.

장 대표는 유튜브에 올린 추석 인사 영상에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다. 따듯한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국민 삶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올 연말에 조기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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