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조강특위는 추석 명절 직후인 오는 13~14일 울산지역 2곳을 비롯해 전국 36개 조직위원장 후보 접수에 이어 곧바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9일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관내 도전자들의 SNS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예비후보들은 종합 서류심사와 다면 평가식 면접 심사에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맞선 ‘대여투쟁력’ 검증과 관련해 다양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국회의원 후보 공천 및 선출직 공직자 후보에 대해 “제대로 싸우는 사람만 공천을 주겠다”고 공언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공석 당협위원장도 ‘예비 선출직’으로 차기 총선에서 원내 입성에 대비해 상임위·본회의·필리버스터·의원총회·장외집회 기여도 등 다양한 지표가 평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A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이른바 ‘찍어내기’ 의혹과 국가 행정전산망의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선명성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 예비후보도 SNS에 한미 관세와 관련해 “3500억달러 합의와 15% 관세 합의를 발표 해놓고 이젠 ‘3500억이면 나라 망한다’면서 반미 선동에 군불을 땐다”고 여권 지도부를 힐난했다.
C 예비후보 역시 “며칠 전 경주 토함산 일출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고 운을 뗀 뒤 말미에선 “냉장고의 침통함이 국민을 너무 힘들게 한다”고 여권을 간접적으로 쏘아붙였다.
이들 외에도 다수의 예비후보는 서류·면접 심사에 대비한 치밀한 전략을 짜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직위원장 공모 서류엔 자기소개서와 재산보유 현황은 물론, 각종 선거에서 탈당한 전력이 있는 도전자의 경우엔 복당 절차를 밟은 뒤 구체적인 소명자료까지 포함돼 있다. 때문에 신청일까지 복당이 이뤄지지 않거나 복당 소명에 설득력이 부족할 땐 중도 포기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