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병영성 서문지 공영주차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시 개방을 마쳤다. 준공식은 오는 14일이다.
사업 대상지는 남외동 10-7 일원으로, 총 33면 규모의 주차장과 조경시설이 설치됐다. 총사업비는 16억6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번 공영주차장은 병영성 서문 복원 구간과 인접한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좁은 골목길과 노상주차로 주민 불편이 컸고, 주말에는 병영성 탐방객 차량까지 몰리며 교통 혼잡이 심했다.
중구는 효율적인 주차장 운영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주민을 우선하고, 낮 시간대에는 관광객 주차 수요를 분산해 병영성 일대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서문지 공영주차장은 인근 남외동 10-9 일원에 위치한 기존 2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계단으로 연결돼 있다. 두 시설을 연계하면 서문 인근에만 50면이 넘는 주차공간이 확보돼, 향후 서문 복원 완료 이후 증가할 관광객 방문 수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구는 병영성 복원사업의 핵심 구간인 서문 복원공사를 지난 7월 착공했다. 사업 대상지는 서동 544 일원으로, 체성(體城)과 육축, 옹성, 여장 복원, 문루 조성 및 주변 정비가 주요 내용이다.
복원 대상인 서문루는 연면적 44.11㎡ 규모로, 성벽(육축) 52.3m와 옹성 77.2m 구간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41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서문 복원과 함께 주차시설 확충, 탐방로 정비, 조경 개선 등 주변 환경을 함께 개선해 주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향후 병영성 전체 복원 완료 시점에 맞춰 단계별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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