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훑은 여야 지방선거 모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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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민심 훑은 여야 지방선거 모드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5.10.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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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자료사진 / 아이클릭아트

울산지역 여야 정치권은 추석 밥상머리 민심이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 연휴기간 내내 지역 곳곳을 돌며 바닥 민심을 훑고 다녔다.

정치권이 전한 추석 밥상머리 민심의 최대 화두는 ‘민생회복’으로 요약된다. 여야의 ‘명절 민심’ 평가는 판이했다. 여당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민생경제에 힘써달라는 당부가 주를 이뤘다고 했고, 야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 등에 대한 불만이 거셌다고 전했다.

이같은 평가는 국정감사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정치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김태선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각 지역위원장, 지방의원 등이 추석 연휴 동안 언양시장, 월봉시장, 대송시장, 동울산시장, 전하시장, 남목마성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이재명 정부와 함께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선 시당위원장은 “전통시장은 민생의 바로미터로, 경제가 어려우면 가장 먼저 힘들고 살림살이가 나아지면 가장 먼저 웃음꽃이 피는 곳”이라며 “늘 가까이에서 듣고 행동으로 답하는 민생정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시당 측은 “여전히 민생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오히려 힘내라고 덕담하고, 민주당의 역할에 기대하고 응원하는 시민이 많다”며 “민생 현장이 가장 중요한 정치 현장인 만큼 시민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생과 정치 과제가 무겁지만, 두려움보다 희망으로 시민과 함께하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박성민 시당위원장과 각 당협위원장, 시·구의원 및 당원 등과 함께 추석 연휴 울산 전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민심을 청취하며 “정치적 대립보다 민생과 지역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과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시당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울산이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여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당 측은 “정치적 공방보다 민생 회복을 우선하는 실질적 대책이 절실하다. 단기성 퍼주기식 포퓰리즘이 아닌, 서민경제 자생력 강화와 근본적 물가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울산의 민생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또 “어려운 국민께 다가가는 생활 정치로 민심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민생의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 2일 울산 중구 홈플러스 사거리 앞에서 ‘사법파괴와 법원 장악에 반대하는 대국민 서명운동’도 펼쳤다. 이번 서명운동은 최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맞서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사법적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범국민적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힘 시당은 앞으로도 사법 장악을 저지하고 법치주의를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조국혁신당 울산시당(위원장 황명필)과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방석수) 등 원내 주요 정당도 시당 위원장과 주요 당직자가 전통시장과 지역 주요 장소를 찾아 시민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 5개 구·군에서 당선인을 배출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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