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재직기간 5년 이하 해양경찰 퇴직자는 총 426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57명이 퇴직해 인력 유출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도별 퇴직자는 2020년 37명에서 2024년 107명으로, 불과 4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특히 자발적 사직에 해당하는 의원면직 비중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2020년 36명에서 2024년 99명으로 늘었다. 올해 9월까지 44명이 의원면직 처리됐다.
전문가들은 조기 이탈의 배경으로 해양경찰 조직문화의 경직성을 꼽고 있다. 상명하복 중심의 위계적 구조와 세대 간 소통 단절, 불투명한 보상 체계가 젊은 세대의 조직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미애 의원은 “해양범죄와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해상 구조 등 해경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젊은 인력 유출은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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