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연휴 덕 여유롭게 즐긴 가을, 울산 곳곳 나들이객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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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연휴 덕 여유롭게 즐긴 가을, 울산 곳곳 나들이객들로 북적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5.10.10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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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연휴 대체휴일인 지난 8일 울산 동구 슬도 초화단지를 찾은 시민들이 가을빛으로 물든 댑싸리와 팜파스그라스 사이를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 김동수기자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이어진 긴 추석 연휴에 울산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울산시외버스터미널과 KTX울산역, 태화강역 등에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이들로 붐볐다. 마중 나온 가족들은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자 활짝 웃으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귀성객들의 양손은 가족들에게 줄 선물로 가득했다.

이성준(27·서울)씨는 “항상 짧게 본가에 머물다 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연휴가 길어 기쁘다”며 “제사를 지낸 뒤에는 가족들과 관광지에 놀러갈 예정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추석 당일인 6일 남구 옥동공원묘원은 빗속에도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산을 쓴 성묘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에게 제를 지냈다.

추석 제사가 끝난 이후에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를 이뤘다.

8일 동구 슬도 초화단지를 찾은 시민들은 가을빛에 물든 댑싸리와 팜파스그라스 사이를 거닐며 여유를 만끽했다. 동구 대왕암공원은 관광버스를 타고 단체로 오거나 가족 단위로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출렁다리는 시작부터 끝 지점까지 사람들이 가득할 정도로 붐볐다.

신미희(55·남구)씨는 “날씨가 좋아 딸과 둘이서 나들이 나왔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이 많더라”며 “일산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요트를 타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러닝을 하는 사람들과 가족들과 산책을 하러 온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윤혜주(30·중구)씨는 “연휴 동안 너무 많이 먹어 살이 급격하게 쪘다”며 “소화가 안돼 남편이랑 러닝을 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삼산동 등 번화가와 식당, 카페 등에도 연휴를 마무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편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2만7570대의 차량이 울산을 나갔고, 2만4614대가 울산으로 들어왔다. 이는 평소보다 7000~8000대가량 늘어난 수치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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