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울주오디세이는 당초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인한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변경해 진행됐다. 지난해에도 우천으로 울주종합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해 개최, 2년 연속 실내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공연은 울주의 가을 정취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첫 무대는 국민 감성밴드 자전거 탄 풍경이 맡아, 따뜻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가을 정취를 물들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홍경민은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무대를 장악하며 뜨거운 함성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지닌 린은 깊은 감성과 세련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황가람이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으로 완성도 높은 발라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감동적으로 장식했다.
당초 산 정상의 자연 속에서 진행되지 못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복합웰컴센터를 찾은 관객들은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이춘근 울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군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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