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최윤범 회장 등 가족이 지켰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4년 고려아연 창립부터 경영 일선에 참여했다.
자원 빈국이자 제련업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설비·기술·조달 체계를 정착시키며 불과 30년 만에 고려아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 비철금속 회사로 키웠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 협상을 주도, 국내 제련 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그를 ‘비철금속 업계의 거목’으로 지칭해 왔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았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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