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2030년을 목표로 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최근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물금신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양산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물금신도시는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들어 상업지역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소비 패턴이 급변하면서 상권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상업지역 규제를 완화하고 고층·고밀도 개발을 허용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전면 재정비한 것이다.
앞으로 물금신도시 일반상업지역 용적률은 300%에서 1000%로, 건축가능 층수는 5층에서 10층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 같은 변화는 업무시설 등 다양한 복합시설 건축을 가능하게 해 상업지역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거복합건축물 내 공동주택 연면적 비율을 최대 90%까지 완화해 주거와 상업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개발도 유도한다.
이와 함께 단독주택용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 설치를 추가 허용하고, 건축 가능 층수를 기존 3층에서 4층으로 상향 조정한다. 이 조치는 주차공간 확보를 용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민 생활편의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도시 인프라 확충도 이번 계획에 반영했다. 59개 도로 노선을 신설·변경했고, 물금역KTX 정차에 따른 주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장 부지도 추가로 확보했다.
또 하천 33개 시설은 하천기본계획과 일치하도록 정비해 자연환경 보호와 재해예방기능을 강화하고, 사유재산 침해 문제도 해소토록 했다. 또 덕계동 미니신도시 일대의 가축사육에 따른 악취 민원도 용도변경을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물금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공원 내 국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체육시설 확장도 계획에 포함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급격한 사회·경제적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