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상북면 작괘천 상류 일원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상북 알프스 파크골프장을 포함해 하천 좌우가 총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13일 군에 따르면, 등억알프스야영장 주차장 뒤편 작괘천 하천부지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된다. 군비 6억원이 투입되며 이달 말 착공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부지 면적은 3231㎡다.

파크골프장이 추가로 조성되면 작괘천을 사이에 두고 하천 양쪽이 파크골프장으로 운영된다. 기존 징검다리를 통해 반대편 파크골프장으로 이동하며 경기를 할 수 있어 하천이라는 지형 특색도 살릴 수 있다.

군은 해당 공간을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여가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파크골프장 열풍으로 인해 기존 상북 알프스 파크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민원에서 시작됐다. 기존 9홀 규모로는 증가하는 이용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주민과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은 지난 2017년 작괘천 친수하천 조성사업 이후 유휴 부지로 남은 하천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활용할 것을 군에 건의했다.

실제 해당 부지는 별다른 활용 방안이 없어 그간 수풀이 우거지고, 쓰레기가 무단 투기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

군은 검토 결과 사업 예정 부지가 홍수위보다 높은 지대에 있어 강우시에도 범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 파크골프장은 하천 상류에 위치해 장마 때마다 침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 총 18홀 규모의 경기장으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등억온천단지를 찾는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