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의료재단 울산시티병원은 윤용훈 심장내과 과장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혈관내 초음파(IVS)를 이용해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심방중격결손(ASD)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심방중격결손은 선천적으로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구멍이 남아 혈액이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질환이다. 해당 질환은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장기간 방치할 경우 △폐고혈압 △우심부전 △부정맥 △뇌졸중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알려졌다.
심방중격결손의 치료는 경식도 초음파(TEE)를 삽입해 전신마취 하에서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다만 전신마취에 따른 위험성과 식도 삽입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윤용훈 과장은 최신 혈관내 초음파 장비를 활용해 대퇴정맥을 통해 심장 내부에 초음파 기구를 직접 삽입, 국소마취 상태에서 정확히 결손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한 뒤 폐쇄기구를 이식하는 것으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해당 치료를 받은 40대 여성 환자는 시술이 진행된 다음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방식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불필요한 합병증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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