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작품은 지난 9월9일 크랭크인 후 10월12일까지 총 30회차 촬영이 진행됐다. 촬영지의 99% 이상이 반구대 일대에서 이뤄졌다. 특히 실제 마을 주민들이 배우로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연기함으로써 현실감과 진정성을 더했다.
드라마는 배우 지대한, 김홍표, 황유주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에 따른 마을의 갈등과 성장 과정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작품 연출은 울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이민정 감독이 맡았고, 제작 스태프 다수도 울산 시민이 참여해 지역적 의미를 더했다.
반구대 사피엔스는 올해 말 후반 작업을 거쳐 2026년 상반기 OTT와 극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제작은 울산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의 일환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 제작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울산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꾸준히 지원해 울산이 K-콘텐츠 중심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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