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오는 1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광주FC(7위)와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32경기에서 9승 10무 13패(승점 37점)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5일 김천상무 원정에서 0대3으로 패하며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B로 추락했다.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 속에, 이번 광주전은 승강 플레이오프권 탈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0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울산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9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가 감독을 맡게 된 것이다.
구단은 “노상래 감독은 K리그 지도 경험이 풍부하고, 기존 코치진과의 협업을 통해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의 레전드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남 사령탑을 맡아 2016시즌 파이널A 진출과 리그 5위를 이끌었다. K리그 통산 109경기에서 31승 34무 44패를 기록했다.
노 감독은 전남을 이끌던 시절, 울산 팬들에게도 익숙한 미드필더 오르샤(현 파포스FC)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노 감독은 전남 시절 스테보, 자일 등 외국인 공격수들과의 궁합이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받았다. 이에 따라 말컹·에릭·보야니치·루빅손·라카바·트로야크 등 현재 울산의 외국인 선수진이 그의 지도 아래에서 동기부여와 시너지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울산은 광주전 이후 오는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홈에서 치른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를 거둬 국내외 대회 모두에서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무대다.
울산은 광주를 상대로 역대 전적 18승 7무 5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4무 1패로 앞서 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지난 5월2일 홈경기에서는 이청용·라카바·에릭의 연속골로 3대0 완승을 거뒀고, 라카바가 데뷔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5월28일 원정에서는 에릭의 동점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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