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82대 77로 가스공사 꺾고 시즌 2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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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82대 77로 가스공사 꺾고 시즌 2승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0.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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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가 외국인 선수 해먼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압,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대77로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성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해먼즈였다. 그는 25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명진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4점, 옥존이 3점 3방으로 11점을 보탰다. 베테랑 함지훈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해먼즈가 가스공사의 골밑을 파고들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정준원과 서명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1쿼터를 28대22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페인트존 공략과 외곽슛을 병행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함지훈과 옥존이 차분히 점수를 쌓았고, 전반을 51대38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옥존의 외곽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다. 해먼즈의 미드레인지 슛까지 터지며 한때 16점 차까지 앞서갔다.

4쿼터 초반 라건아의 3점슛으로 점수 차가 4점까지 좁혀졌지만, 해먼즈와 서명진이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끊었다. 경기 막판 가스공사가 벨란겔의 3점슛으로 재차 따라붙었지만, 이승현의 골밑 득점과 앤드원이 결정적이었다. 남은 1분여 동안 현대모비스는 침착하게 리드를 지켜내며 홈 팬들에게 시즌 2번째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공격 효율뿐 아니라 리바운드(37대31)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과 해먼즈의 에이스 본능이 맞물리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이어졌던 불안한 분위기를 다소 털어냈다. 외국인 선수의 컨디션이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 선수들의 슛 감각이 살아나면서 팀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7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동 7위로 올라선 현대모비스가 수도권 강호 SK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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