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합작법인 설립, 세계 3위 車시장 인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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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 합작법인 설립, 세계 3위 車시장 인도 공략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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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가 인도 대표 부품기업 계열사와 합작법인을 세우고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윤활유 사업 확대에 나선다.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판매망·브랜드를 동시 구축해 초기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K엔무브는 지난 15일 서울 서린빌딩에서 아난드그룹 계열 가브리엘 인디아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설 법인명은 ‘SK엔무브 가브리엘 인디아’로 지분은 SK엔무브 51%, 가브리엘 인디아 49%다. 오는 12월 법인 설립을 마치는 대로 엔진오일·기어오일·산업용 윤활유와 전기차 전용 윤활유 등 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파트너사인 아난드그룹은 HL홀딩스·헨켈 등과 13개 JV를 운영 중이며 인도 전역 유통망과 완성차사 협력 경험을 갖췄다. SK엔무브는 프리미엄 저점도 엔진오일 ‘지크’(ZIC)와 신흥시장 영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합작법인은 인구 14억2500만명에 달하는 인도에서 판매 네트워크 강화, 마케팅·브랜드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2024년 인도 생산 규모는 승용차 510만대, 이륜차 2430만대, 상용차 110만대이며, 향후 5년 연평균 4%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도시화와 젊은 소비층 확대, 친환경차 수요가 윤활유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잘리 싱 가브리엘 인디아 대표는 “전국 유통망과 SK엔무브의 윤활유 기술력이 결합해 빠르게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파트너십 효과를 강조했다.

자이살 싱 아난드그룹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SK와의 협력이 그룹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인도 윤활유 시장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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