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해 온열질환자 전남 이어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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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올해 온열질환자 전남 이어 전국 최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0.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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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되며 온열질환자도 급증한 가운데 울산이 인구 대비 온열질환자 수에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전국적으로 4460명으로, 2018년(4526명)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같은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온열질환자 수는 전남이 2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과 경북이 각각 16.9명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은 폭염일수가 많았던 데다 실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은 올해 5월15일부터 9월25일까지 전국 응급의료기관 약 500곳을 통해 온열질환자와 사망자 현황을 수집했다. 조사 기간 중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날은 7월8일로,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34.1℃까지 치솟았고 하루에만 259명이 발생했다. 전체 질환자의 29%는 7월 하순에 집중됐으며, 사망자도 같은 시기에 34.5%가 나왔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19.4%로 가장 많았고, 60대 18.7%, 30대 13.6%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30.1%를 차지해 노년층의 피해가 특히 두드러졌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2.0%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15.0%), 열경련(13.7%), 열실신(7.7%)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60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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