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최강 울산’ 엄지척 시작 알려
○…공업탑로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김철 울산공업축제추진위원장 등이 울산과 시민, 기업과 노동자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호 제막식을 가지자 화려한 불꽃이 터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김 시장이 ‘최강! 울산 선언문’을 낭독한 뒤 ‘엄지 척’ 모습의 조형물이 모습을 드러내며 최강 울산의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퍼레이드 공업탑 출발은 올해로 끝
○…축제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공업탑에서 시작해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신정시장사거리까지 총 1.6㎞ 구간에서 진행됐다. 내년에는 공업탑이 이전될 계획이라 올해가 공업탑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퍼레이드가 됐다. 이번 퍼레이드는 울산시와 5개 지자체, 기업들이 저마다 개성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화(남구·71)씨는 “지난해에도 울산공업축제를 찾았는데 올해 퍼레이드가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 축제 재미 더해
○…각양각색의 퍼레이드 행렬 속 가장 눈길을 끈 이들은 바디페인팅으로 울산과 반구천의 암각화 등을 표현한 팀이었다. 우아한 춤선의 몸짓은 순식간에 시민들을 집중시켰다. 시민들은 ‘수고 많다. 고생했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쫄쫄이 복장으로 에너지를 표현한 고려아연의 퍼레이드도 웃음을 자아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퍼레이드는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
울산 홍보대사들도 퍼레이드 동참
○…이날 울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조성모와 배우 정수한은 울주군 퍼레이드카에 탑승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홍보대사들이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하자 흡사 팬미팅 현장이 된 것처럼 환호 소리가 커졌다. 울산시 홍보대사인 가수 테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대규모 플래시몹에 참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짝짝이·현수막 환호 또다른 볼거리
○…울산공업축제 퍼레이드의 진정한 주인공은 단연 주민들이었다. 짝짝이, 머리띠, 현수막 등 만반의 준비를 마친 주민들은 퍼레이드카가 지나갈 때마다 열렬히 환호하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사물놀이를 하거나 춤을 추며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원옥(중구·60)씨는 “울산공업축제로 울산의 기업들이 더욱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지금처럼 변함없이 축제를 지속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외국인도 참여 전세계 하나된 축제
○…울산공업축제는 전세계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자리였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서툰 한국말로 시민들에게 인사했고 시민들은 이들을 따뜻하게 반겨줬다. 자기 나라의 옷과 국기를 든 퍼레이드 행렬은 축제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평일 낮임에도 어린 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가 행사를 즐겼다.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진 할머니를 다함께 일으켜세우나 인파에 지나가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훈훈한 모습도 목격됐다.
‘AI수도 울산’ 도약 메시지 전달
○…개막식에서는 정크아트 로봇과 드론을 활용한 주제공연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레젠테이션 쇼와 증강현실(AR) 연출을 통해 올해 축제 슬로건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무대는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산업수도의 위상을 조명하며, ‘24시간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상징되는 생산의 시간을 대한민국 성장의 초석으로 연결했다.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면, 앞으로 울산은 ‘AI 고속도로’를 질주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꿈을 확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글=석현주·권지혜기자
사진=김동수·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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