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솔한글사랑기념회(회장 한분옥)가 ‘제5회 외솔 최현배의 애국사상과 문학 학술대회(사진)’를 지난 17일 울산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열고, 외솔의 업적과 문학적 성취 등을 재조명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유성호 한양대학교 교수,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전 이사장, 정용국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김지연 한국소설가협회 전 이사장이 패널로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유성호 교수는 ‘외솔 시조의 정신사적 의의’를 주제로 “외솔 선생이 왜 시조라는 양식으로 한 시대를 증언하고 자신의 내면을 고백해갔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외솔 시조의 위상과 미학적 필영성을 이해하는 일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전 이사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 교육론’을 주제로 “외솔정신, 외솔시조를 거울삼아 정신의 의의를 시조로 세우는 일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정용국 이사장은 ‘님예 든 바른길로 달려 나간 한글 나라의 꿈’을 주제로 “외솔 최현배의 일생은 한글 발전을 위한 헌신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김지연 전 이사장은 ‘최신해 박사의 한글사랑’을 주제로 외솔의 셋째 아들인 최신해 박사(정신과 전문의)와의 오랜 인연과 최 박사의 문학적 역량을 소개했다.
발표 후에는 권갑하 문학콘텐츠 박사, 최성아 부산시조시인협회장, 한신디아 울산시인협회 전 회장, 차형석 경상일보 문화부장 등이 질의자로 나서 질의와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가 끝난 뒤에는 제9회 외솔시조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서일옥 시조시인이 수상,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제6회 외솔시조문학상 신인상은 장남숙 시조시인의 ‘소금쟁이’ 등 3편이 선정돼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받게 됐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