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계절을 맞아 울산의 갤러리마다 회화, 조형작품, 옷칠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정체성에 대한 고찰 작품으로
26일까지 아트스페이스그루

◇이완승 개인전
울산의 중견작가 이완승 작가의 개인전이 이달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성남동 아트스페이스그루(문화의거리 41)에서 진행되고 있다.
‘The Mass / Independent, Relative’라는 제목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조형작품 35점과 함께 대형 설치작품 및 영상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은 덩어리에 대한 관찰과 사색에서 시작된 작가의 관계 속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자신의 조형언어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완승 작가는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11회와 단체전 250여회 참여 이력을 갖고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옻칠공예-서양화 접목 눈길
내달 1일까지 달동 갤러리큐

◇설민기 초대전
울산의 신진 옻칠화 작가 설민기 작가 개인전이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구 달동 갤러리큐(왕생로 88)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달의 정원’ 등 나무 위에 옻칠을 한 작품 총 26점을 선보인다.
설민기 작가는 1991년생으로 성신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중국 칭화(淸華)대 미술대학에서 옻칠예술학 석사를 취득했다.
작가는 옻칠 전통 공예와 서양화를 접목한 옻칠 회화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다.
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고, 나아가 누군가에게는 고단한 삶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261·9101.
검은색 층위 속에 쌓인 시간들
28일까지 범서읍 갤러리 지앤

◇김유경 개인전
울산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인 김유경 작가 개인전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울주군 범서읍 망성리에 위치한 갤러리 지앤에서 열리고 있다.
‘Ink Cell’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생성과 소멸의 경계에 놓인 공간과 시간의 지속성을 주제로 한 회화 작품 13점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형 설치작품도 함께 전시해놓고 있다.
김 작가는 “검은색의 밀도와 층위 속에 쌓인 시간의 흔적, 그리고 사라짐과 회복이 교차하는 풍경들을 전시 공간에서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985년 부산 출생의 김유경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휴관일은 수·목·일요일이다. 문의 261·7276.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