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기술은 선박의 배터리를 단순히 보조전원으로 사용하는 기존 개념에서 한 단계 진화한 방식이다. 발전기 운전 효율을 실시간으로 조율해 에너지 흐름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선박 전력 소모량이 발전기의 최적 운전 용량을 초과할 경우 배터리가 즉시 전력을 보충하고, 반대로 전력 사용이 줄면 배터리가 충전되며 발전기 부하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이를 통해 발전기가 항상 최고 효율 구간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어 시스템 효율과 안정성을 동시에 높였다.
스마트 전력 관리 기술을 적용하면 연료 소비량이 줄고 온실가스 배출도 크게 감소해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번 개념승인은 배터리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선박 운용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친환경 선박 개발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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