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025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전국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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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025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전국 최하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0.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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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울산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위권(9위)을 유지했던 순위가 1년 만에 7계단 떨어지며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지역 관광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21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종합만족도 점수는 645점으로 전국 평균(687점)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9위)보다 7계단 하락해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조사는 2016년부터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온 1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여행지 만족도 △추천 의향 △여행자원 매력도 △여행환경 쾌적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산출된다.

울산은 2021년 14위, 2022년 11위, 2023·2024년 9위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울산의 여행자원 매력도(쉴거리·볼거리·먹거리 등)와 여행환경 쾌적도(청결·편의시설·교통·물가 등) 모두 전국 평균에 못 미친 것이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 중심 도시라는 지역 특성상 관광 콘텐츠의 다양성과 체류형 여행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울산의 여행 만족도 추락이 단순한 이미지 문제가 아닌 ‘여행자 관점의 체감 환경’ 문제라고 지적한다. 여행 인프라, 가격 공정성, 청결도 등 생활밀착형 지표 개선 없이는 여행객 유입 및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울산이 ‘지나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바뀌려면 산업·문화·레저가 어우러진 복합형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관광 전략과 도시환경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종합만족도 1위는 부산(722점)이 차지했다. 부산은 지난해 2위였던 강원(715점)을 제치고 정상에 복귀했다. 바다를 낀 대도시라는 입지와 함께 놀거리·먹거리·쉴거리 등 여행자원 평가 전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제주(714점·3위), 서울(706점·4위), 전북(705점·5위), 경북(704점·6위), 전남(703점·7위), 경남(699점·8위), 대전(695점·9위)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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