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생명’이라는 근원적 주제에서 출발해 그 안에 내포된 변화와 성장,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삶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며드는 감정의 결(結)을 섬세한 색감과 여백의 미로 표현해 관람객이 내면의 정서적 풍경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한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마음 가는 길’ ‘poppy’ ‘마음을 울리다’ ‘정원의 여인과 강아지’ 등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희망의 문을 열다’를 비롯한 주요 작품들은 닫힌 세계 속에서도 피어나는 내면의 빛을 상징하며, 작가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사유와 치유의 회화를 보여준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평화를 화폭에 담아 현대적 감성과 전통적 정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가만의 회화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김혜숙 작가는 울산작가 25인전, 한유미술협회 45주년 기념전, 한중미술교류전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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