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봉사·나눔의 발자취, ‘울산나눔회 30년사’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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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봉사·나눔의 발자취, ‘울산나눔회 30년사’ 펴내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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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울산시청에서 열린 울산나눔회 창립30주년 기념식에서 최일학 초대회장과 최시훈 현 회장, 역대회장 및 회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울산의 대표적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울산나눔회(회장 최시훈)가 지난 30년의 활동을 집약한 백서 <울산나눔회 30년사>를 펴냈다.

울산에 ‘봉사’나 ‘나눔’이라는 용어가 익숙하지 않던 1995년 ‘넓고 고르게 나누자’는 구호 아래 최일학 초대회장(현 금강기계공업회장) 등 지역의 토박이 49명이 울산나눔회를 출범시킨 이후 올해까지 이어온 울산나눔회의 30년 봉사활동을 인터뷰와 사진 등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난 3월17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진 바 있는 울산나눔회는 ‘그동안 걸어온 30년의 역사를 토대로 앞으로 걸어갈 30년의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울산나눔회 30년사>를 펴냈다고 밝혔다.

책은 단체의 역사를 시대별, 사업별로 정리하고, 역대 회장 29명의 인터뷰를 통해 봉사자로서의 자긍심과 위기 좌절 고민 소망 등도 가감없이 수록해 봉사단체의 참고 사료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그러나 책의 전체 기조를 흐르는 핵심은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자유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자유는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는 데서 시작된다”라는 나누는 자의 따스하고 소소한 행복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책의 뒷부분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회적으로 봉사의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고 있어 단체 운영이나 회원 영입, 봉사방식에 있어 신구 세대의 합리적인 세대교체와 상호협력 등을 언급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정치적 순수 민간봉사단으로서 회원들의 회비와 찬조 및 기부금으로 이웃과 사회에 방사해온 기존의 방식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시훈 회장은 “선배님들께서 다져주신 빛나는 역사와 명성의 토대 위에서 노고와 고마움을 영원히 잊지 않고, 후배들이 조심스럽게 이끌어갈 미래 나눔의 새로운 가치의 실천을 약속하기 위해 창립 30주년이 되는 올해 ‘울산나눔회 30년사’를 펴냈다”면서 “울산의 여타 봉사단체들에게도 수록한 내용들이 긍정적인 범례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 회장은 “나눔은 남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위한 실천이므로 시민 모두에게 나눔의 일상화가 스며들고 확산되는 날까지 나눔의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울산나눔회 30년사>의 집필은 신춘희 전 경상일보 논설실장이, 기획·장정·편집·제작은 테이크엠에서 각각 맡았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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