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2일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지역 핵심 사업의 국회 증액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부시장은 이날 예산실 예산심의관과 면담한 뒤, 주요 사업 관련 부서를 차례로 찾아 사업별 타당성과 시급성을 강조했다.
시가 중점 건의한 사업은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AI선박 특화 기반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실증 △울산 공업용수도 온산계통 확장 △수소엔진 및 기자재 육상실증 기반 구축 △카누슬라럼 경기장(센터) 건립 △조선산업 특화 인공지능 자율제조 검증센터 구축 등이다. 이 가운데 AI선박 특화 기반 구축, 수소엔진 실증, 조선산업 자율제조 검증센터 등 3개 사업은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투자로 꼽힌다.
시는 산업·관광 인프라 확충 측면에서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와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을 통해 울산을 세계적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공업용수도 온산계통 확장사업은 대규모 산업수요에 대응하는 필수 기반사업으로 시급성이 크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현재 온산국가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량은 하루 34만1000t 수준으로, 신·증설 공장이 늘어나면서 포화 상태에 가까운 상황이다. 시는 이를 2027년 말까지 38만t로 확대하기 위한 시설 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을 위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한편 울산시는 11월3일 지역 국회의원들과 ‘2025년 하반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정기국회에서 심사될 국회 증액 필요사업을 상세히 공유하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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