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임산부와 다자녀가정의 소중한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양육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임산부와 다자녀가정이 주인공인 이날 행사장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시민들로 웃음꽃이 가득했다. 아이를 보느라 힘든 부모를 위해 팝콘을 주거나 아이가 멀리 가지 못하도록 잡아주는 등 공동육아의 현장이 펼쳐지기도 했다.
AI/AR 체험, 보물찾기, 미아 방지 팔찌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중장비 모형카 체험 등 여러 부대 프로그램은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U-맘스 수면 휴게쉼터, 아기자기 유아옷 나눔 가게, 수리수리 장난감 나눔가게 등 자녀를 둔 가정이 알면 도움이 되는 정보들도 눈길을 끌었다.
식전공연인 퓨전국악공연단 아리안의 미니음악회가 끝난 뒤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김시화 울산시 아동정책 특별보좌관, 공진혁·이영해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임신·출산·양육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울산시장 표창장이 전달됐다.
이지혜 울산미즈병원 원장, 채기헌 생기나라 한의원 원장, 한미영 울산대학교병원 책임간호사, 서정화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지회 주임, 서순화 울산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책 운동본부 동구 부회장, 이선아 남구보건소 건강행복과 지방간호서기, 김경민 동구보건소 건강관리과 지방간호주사보 등 7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다자녀가정을 대표해 띠엔방·이지현(5자녀), 최송·윤지해(4자녀), 레황니엔·김미정(4자녀), 김기환·현미희(4자녀), 이동환·김아람(4자녀) 등 최다 자녀 5가정이 50만원 상품권을 전달받았다. 한가정씩 호명될 때마다 시민들은 ‘멋지다’ ‘수고 많다’며 격려의 박수를 쳤다.
2남3녀를 둔 띠엔방(44)·이지현(39) 부부는 “2007년 울산에 왔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이 더 크다”며 “아이들은 빨리 크기에 장난감, 옷 등의 지원과 돌봄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본 행사가 끝난 뒤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육아 상식퀴즈,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모들은 상품을 위해 자녀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동시에 극단 토마토의 인형극 ‘방귀소녀와 호랑이’, 감사랑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공연, 서진교 마술사의 벌룬매직쇼 등이 펼쳐져 즐거움을 더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생명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축복이다. 힘든 육아 여정을 걸어가는 부모는 존중해야 한다”며 “임신과 출산이 우대 받는 문화가 확산돼 가정에 행복과 웃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