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은 18년간 분만실에서 고위험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지키며 안전하고 포용적인 출산 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 간호사는 2007년 울산대병원에 입사해 18년간 분만실 조산사로 재직하며 연평균 500~600건, 총 8000건이 넘는 분만을 직접 관리했다. 출산 과정에서 응급 대응과 정서적 지지를 병행하며 산모의 안전과 조기 회복을 돕고, 맞춤형 교육을 통해 산후 합병증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자격을 갖춘 그는 3000여명의 산모에게 모유수유 상담과 교육을 실시, 초산모들이 안정적으로 모유수유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미영 간호사는 “출산은 한 생명의 기적이자 가정의 시작이다. 그 소중한 순간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제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산모와 아기가 웃을 수 있는 출산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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