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양산시에 따르면, 국도 35호선 우회도로 개설 사업은 동면 가산~상북 석계를 잇는 14.4㎞ 구간, 왕복 4차로 도로 개설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6943억원의 사업비가 전액 국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된 것은 2003년이다. 자그마치 22년 전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양산 숙원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건설교통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5억여원을 들여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진행, 2009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실시설계 과정에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이 거듭 제기돼 검토 기간이 길어진 데다 터널 시공 등으로 예상 공사비도 급증해 결국 타당성 재조사로 되돌아갔다. 그 결과 ‘교통 수요 부족으로 인해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2011년 7월 이후 사업을 무기한 유보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나면서 주변 여건이 크게 바뀌었다. 양산신도시 조성에 따라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는가 하면 북정 산막산단은 물론 상북 석계산단 등이 들어서면서 교통량도 급증했다. 또 국지도 60호선 개통에 따라 연결도로인 국도 35호선 일대 교통체증까지 가중되면서 대체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에 힘이 실렸다.
이에 2023년 국도·국지도건설 수요조사와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진행, 올해 1월 제6차 건설계획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늦어도 내년 말에는 예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있는 만큼 국도 35호선 우회도로에 대한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통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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