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세 명의 작가가 서로 다른 시각언어를 통해 ‘멈춤’이라는 감각을 매개로 인간과 공간, 감정의 흐름을 재구성하는 시도로 기획됐다.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만든 유화와 입체 평면작품 등 작가별 각 10점씩 총 4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고우련 작가의 작업은 따뜻한 수증기와 같은 ‘치유의 온도’를 따라가는 여정이다. 최일호 작가는 구름을 매개로 인간의 감정과 정신의 자유로움, 변화를 표현한다.
구슬 작가의 작업은 반복되는 사각 구조와 단절된 이미지들을 통해 인간이 만든 질서와 그속에서 흔들리는 감정의 틈을 드러낸다.
갤러리 측은 “관람객은 작품을 통해 반복과 긴장, 이완과 치유의 감정을 오가며 스스로의 ‘멈춤’을 경험하게 된다”며 “잠시 일상의 속도를 내려놓고, 예술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