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무대가 그려내는 하나의 암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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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무대가 그려내는 하나의 암각화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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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 전문예술법인단체인 김진완 무용단이 ‘‘Showcase Ulsan 2025’의 일환으로 오는 11월2일 오후 5시 중구 성안동 아트홀마당에서 창작 무용 ‘빛으로 태어난 형상 암각’ 공연을 개최한다.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가 우리나라 17번째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지역에서 암각화를 주제로 한 두편의 창작 무용이 같은 날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울산시 전문예술법인단체인 김진완 무용단은 ‘2025 문화도시 울산 창작콘텐츠 공모 선정작 페스티벌’ ‘Showcase Ulsan 2025’의 일환으로 오는 11월2일 오후 5시 중구 성안동 아트홀마당에서 창작 무용 ‘빛으로 태어난 형상 암각’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공연은 프롤로그 ‘빛의 여인 / 빛을 깨우는 여인’을 시작으로 1장 ‘형상의 빛 / 어둠속에 갇힌 빛의 형상’, 2장 ‘우아한 세계 / 시간의 단서’, 3장 ‘큐브’, 4장 ‘암각행 / 빛으로 그려지는 세상 / 조각을 새기다’ 순으로 펼쳐진다.

무용수들은 빛과 어둠의 모습과 그속에서 피어나는 형상의 모습을 춤으로 표현한다.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카오스 역에 김은주 무용수을 비롯해 빛의 역에 하희원 무용수, 그림자 역에 변창일 무용수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또 형상의 춤에 하은정, 윤현정, 지민주, 김은지, 변지현, 권지연 무용수가 출연해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준다.

김진완 대표는 “기록속에 가려진 기억의 모습을 찾아 빛으로 태어나는 암각화의 모습을 아름다운 춤의 형상으로 재해석 하고자 했다”며 “소공연장에서 진행함에 따라 춤에서 나오는 숨결, 손끝의 동작, 무용수들의 표정과 숨소리가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김외섭 무용단이 창작 무용 ‘암각의 빛’을 선보인다. ‘암각의 빛’은 반구천 암각화를 한국창작무용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2021년 이후 4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이전 공연과 달리 무대세트를 보강하고 화려하고 다양한 영상미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김진완 대표는 김외섭 대표가 울산무용협회장 재직 시절 제안으로 울산에 오면서 정착하게 된 인연을 갖고 있어서 이날 두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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