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명심의료재단(이사장 임성현) 울산병원(병원장 이주송)은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긴급치료 음압병상’ 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긴급치료병상은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감염병 확산 시 일반 병상을 신속히 전환해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병원의 긴급치료 음압병상은 총 17병상 규모로 8층(81B병동)에 설치됐으며, 이 중 응급투석이 가능한 4병상을 함께 갖춰 신종감염병이나 패혈증 등으로 급성신부전이 동반된 환자도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병상 외에도 복도, 탈의실, 장비소독실, 샤워실, 간호사실 등 병동 전체가 완전 음압구조로 설계되어 감염병 발생 시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안전을 보장한다.
특히, 첨단 중앙 음압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 병실의 공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HEPA 필터 공조 장치를 적용해 외부로의 오염 확산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출입 통제 시스템과 전용 동선 분리 설계로 일반 환자와의 접촉을 차단해 병원 내 감염 예방 수준을 한층 높였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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