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청문회된 과방위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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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청문회된 과방위 국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5.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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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막비지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29일 종합감사에선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둘러싼 야당의 공세로 사실상 ‘최민희 청문회’로 전락하면서 공방이 격화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의 자녀 결혼식 논란, MBC 보도본부장 국감장 퇴장 조치 등을 거듭 문제 삼으며 공세를 강화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무정쟁 주간’으로 선언한 당 지도부의 기조를 의식한 듯 대응을 자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국감 시작 전 ‘언론보도 직접개입 상임위원장 사퇴하라’ ‘딸 결혼식 거짓해명 상임위원장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 앞에 붙이고 자리에 앉았다.

본격적인 국감이 시작되자 잇따라 의사진행 발언도 요청했으나 최 위원장은 “종합 국감이므로 개인 발언 시간에 하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국감 기간에 최 위원장 자녀 결혼식이 국회에서 열린 점, 결혼식 사실이 보도된 후에도 피감기관이나 관련 단체의 화환이나 축의금을 사양한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고 예식 당일에도 이를 돌려보내지 않은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최 위원장이 자신에 관한 보도를 문제 삼아 MBC 보도본부장을 국감장에서 퇴장시킨 것, 위원장 취임 후 21대 국회 대비 업무가 2배 이상 늘어 상임위 직원들을 혹사한 것 등도 문제로 나열했다.

최 위원장의 축의금 관련 해명에 대해선 “황당한 변명이다. 축의금 반환 내역을 전부 공개하지 않으면 수사를 통해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최 위원장 혼사 당일 국민의힘 소속 김선교 양평 지역구 의원 아들 결혼식이 양평군청 인근에서 열렸다. 피감기관 화환이 줄줄이 서 안에다 못 세우고 밖에다 세웠다고 한다. 필요하면 여야 전수조사를 하자”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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