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29일 국민의힘 소속 김수종 울산시의회 부의장이 현역 광역의원 신분으로 울산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19명의 시의원 중 11명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의장과 함께 동구 지역에서만 3명의 현역 시의원이 출마를 타진하고 있고 중구 4명, 남구 1명, 북구 2명, 울주군 1명 등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안수일 의원의 기초단체장 출마까지 고려하면 내년 광역의회 선거에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고된다.
정원 4명의 광역의원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중구의 경우 권태호 의원, 김기환 의원, 김종섭 부의장, 이성룡 시의장(이하 가나다순)까지 전원 당내 경선 후보로 나서 치열한 공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남구는 김동칠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동구 역시 정원 3명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날 출마를 선언한 김수종 부의장을 비롯해 강대길 의원과 홍유준 의원이 당내 경선 후보로 준비 중이다. 북구는 문석주 의원과 백현조 의원이 도전을 예고한 상태다. 울주군 역시 홍성우 의원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출마를 고려하거나 향후 출마를 공식화하는 후보들은 광역의원으로 복귀를 고려하지 않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며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시의원들이 많아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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