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1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 대표들 접견에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언제든지 AI가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AI 고속도로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50억달러 이상을 한국에 추가 투자하겠다는 아마존 측의 계획에 대해 “아마존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마존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한국 정부도 글로벌 경제인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번영을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먼 대표는 이날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울산에 40억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다시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는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그린필드 투자(생산시설 투자)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국내 AI 산업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IT 경쟁력, 정부의 AI 산업 육성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산업통상부가 주최한 ‘글로벌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가먼 대표를 비롯해 니콜라 파리 르노 한국 CEO, 이진안 앰코테크놀러지 한국 CEO, 반 홀 코닝 한국 CEO, 니콜라 푸아리앙 에어리퀴드 한국 CEO, 뷔 트란 지멘스 헬시니어스 아태지역 CEO, 카레나 칸실레리 유미코아 배터리사업부 CEO가 자리했다.
이들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패키징, 자동차, 디스플레이, 의료기기, 배터리 등 첨단·주력 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90억달러(AWS 투자계획 포함)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 중 단기간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총 6억6000만달러를 신고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이 글로벌사업 전략의 핵심 허브임을 강조하며 “이번 투자 계획을 통해 한국 내 생산 역량 확충과 함께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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