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2단계 개발사업은 향후 남항지구에 조성될 에너지부두 등 주요 시설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고 항만 운영에 필수적인 정온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다.
정부는 2013년부터 총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길이 3.1㎞의 남방파제와 1.4㎞의 방파호안을 단계적으로 조성했다.
이번에 준공되는 남방파제 2단계(3공구)는 2013년 착공 이후 12년 만에 완공되는 사업으로, 정온도를 유지해 선박의 접·이안과 화물 하역이 상시 가능한 환경을 마련하게 된다.
해수부는 “정온수역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항만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향후 대형 선박 입항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발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향후 남항지구에 계획된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과 남항부두 2단계 사업 등을 안전하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항만 내에서 발생하는 파도 높이가 일정 기준 이하로 유지되어 선박의 접안과 이안, 화물 하역 등이 상시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남항지구에는 관련 저장·운송시설이 추가로 들어서며 기존 액체화물 처리 중심 항만에서 ‘그린 에너지 산업 거점항’으로 기능이 확대될 전망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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