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세계문화유산인 반구천 암각화의 역사적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활의 시원(始原)’인 반구천이 위치한 울산을 궁도의 세계적 거점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2개국에서 총 557명(해외 372명, 국내 18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궁도의 본고장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통문화와 스포츠가 결합된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개회식은 31일 오후 6시30분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대한궁도협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선수단 등 6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통고와 선수단 입장, 내빈 효시 퍼포먼스, ‘라인로켓’ 연출 등이 이어진다. ‘활과 울산의 세계로의 비상’을 주제로 한 태권도 공연도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개막 분위기를 연출한다.
경기는 11월1일부터 4일까지 30m, 70m, 90m, 145m 등 거리별 4개 종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된다. 총상금은 1억원 규모로, 3일 토너먼트를 거쳐 4일 결승전과 시상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대회 기간 문수국제양궁장 야외에서는 궁도·석궁·신기전 체험, 전통한복 착용, 활과 복장 전시, K-놀이(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국내외 관람객이 한국 전통 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울산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스포츠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궁도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울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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