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새벽시장 109면 규모 주차전용건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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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새벽시장 109면 규모 주차전용건물 추진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0.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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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중구 학성새벽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공영주차장. 중구는 이 부지에 주차전용건물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 중구가 학성새벽시장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이후 중·동부권 농수산물 유통 거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주차전용건물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30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중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으로 이전함에 따라, 도심권 내 도매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농수산물 특화시장의 역할을 학성새벽시장이 이어가기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추진된다.

학성새벽시장은 새벽 시간대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울산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다.

하지만 주변 도로가 좁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상인과 이용객 모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새벽 시간대 불법주정차 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정체와 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중구는 기존 노면 공영주차장이 위치한 학성동 362-2 일원에 ‘학성새벽시장 주차전용건물’을 새로 건립해 주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계획은 지상 5층 6단 규모, 165면이었지만, 효율적 공간 활용과 인근 환경을 고려해 3층 4단 구조, 109면, 연면적 3779.91㎡로 조정했다.

총사업비는 122억8000만원으로, 공모에 선정될 경우 사업비의 60%를 국비 지원 받고 나머지 40%는 시비와 구비로 충당한다.

선정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현재 시장 맞은편에 있는 41면 규모의 기존 노면 공영주차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주차면이 약 2.5배 늘어나고, 상인과 방문객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학성새벽시장은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 역할뿐 아니라 지역민의 생활시장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이번 사업이 단순한 주차개선사업을 넘어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향후 주변 보행환경 개선, 점포 현대화 사업 등과 연계해 쾌적하고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학성새벽시장은 울산 도심권 대표 새벽시장으로, 농수산물 유통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며 “주차전용건물 건립을 통해 이용객 불편을 줄이고 시장이 보다 활기차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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