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야구장 증축·유스호스텔 건립 타당성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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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야구장 증축·유스호스텔 건립 타당성 조사 진행
  • 신동섭 기자
  • 승인 2025.10.3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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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축과 유스호스텔 건립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울산 문수야구장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시가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축과 유스호스텔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규모가 커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라는 관문을 넘는 게 관건이다.

3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문수야구장 증축 및 유스호스텔 신축 타당성 조사 차 현장을 시찰했다. 현장에서 시는 연구원 관계자들에게 “야구 인구가 급증하고 전국 10개 구단이 모두 포화 상태라 관람석 확장이 필요하다”며 “문수야구장만의 특화 시설로 유스호스텔을 결합해 차별화하겠다”고 문수야구장 관람석 증설과 유스 호스텔 건립 타당성을 피력했다.

시는 프로 구단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체류형 스포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720억원을 순수 시비로 투입해 문수야구장 관람석을 기존 1만2068석에서 6000석 늘려 1만8000석 규모로의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내야 4100석과 외야 1900석을 추가하고, 스카이박스 250석과 로열석·익사이팅존 250석 등 프리미엄 좌석도 신설한다. 완공 시 창원NC파크, 대전한화생명 볼파크보다 큰 야구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야구장 안에는 연면적 1만여㎡ 지상 4층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함께 건립한다. 객실 82실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선수단·전지훈련단·청소년 스포츠 대회 참가자 등이 이용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내 93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며 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건립 준비도 순항 중이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올해 하반기 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착공, 2027년 12월 완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공사 기간 공사 자재 적치와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구장 사용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프로야구 2군리그 합류를 계획 중인 시민야구단의 홈경기 운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시는 울주군에 추진 중인 울주야구장 건립 공사 일정을 앞당기거나, 중구야구장 활용 등 대체 구장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규격이 맞아야겠지만 축구장을 변형하거나 울주야구장 건립을 서두르는 등 시민들이 야구를 관람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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