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ACLE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득실 +1)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4위에 올라 있으며, 빗셀 고베(승점 9)를 비롯한 상위권 팀들과 승점을 촘촘하게 주고받는 중이다.
그러나 울산의 시선은 온전히 대륙 대회에 머물러 있지 않다.
팀의 당면한 과제는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1 최종전 제주 유나이티드전이다.
울산은 파이널B 37라운드까지 승점 44로 9위에 있으며, 10위 수원FC(승점 42)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제주전에서 승리해야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잔류를 확정할 수 있다.
지난 22일 광주FC 원정에서 0대2로 패한 울산은 잔류를 이날 확정하지 못하면서 마지막 한 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 때문에 울산은 부리람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울산과 부리람의 맞대결은 9개월 만이다. 울산은 지난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부리람에 1대2로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어, 홈에서 승점을 확보해 리그 잔류 경쟁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노상래 감독대행은 “주말 제주전이 중요한 상황이라 부리람전에 모든 역량을 쏟을 수는 없다”면서도 “홈경기인 만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결과를 가져오겠다. 제주전에 대비해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