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홈최종전 패배에도 K리그1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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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홈최종전 패배에도 K리그1 ‘잔류’
  • 주하연 기자
  • 승인 2025.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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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리그1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HD 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제주 SK FC에 0대1로 패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 위기를 간신히 피하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울산은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25 K리그1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같은 시간 광주FC가 9위 경쟁 팀인 수원FC를 1대0으로 꺾으면서 울산은 승점 44, 9위를 유지하며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제주에 주도권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1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7분에는 제주 김준하의 슈팅을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 윤재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공격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1분에는 백인우와 윤재석을 빼고 이청용과 엄원상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제주 수비의 조직력은 여전히 강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전반 31분 주전 왼쪽 풀백 조현택이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유리 조나탄의 팔꿈치에 맞아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전반 37분 박민서와 교체됐다.

이후 울산은 측면 공간을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루빅손의 박스 안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허율을 빼고 보야니치를 투입하며 4-1-4-1 전형으로 변화를 줬다.

루빅손이 최전방으로 올라가고 이청용이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제주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17분 엄원상이 박민서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24분과 29분에는 고승범과 보야니치의 슈팅도 골키퍼 김동준에게 막혔다.

후반 32분 울산은 엄원상이 부상으로 이희균과 교체되며 또 한 번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다 후반 44분 제주가 역습 상황에서 신상은의 패스를 받은 김승섭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울산은 결국 0대1로 경기를 마쳤다.

울산은 홈 최종전 패배라는 불명예를 안고도 최종 목표였던 K리그1 잔류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제주 SK는 승점 39를 기록하며 11위를 유지,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고 K리그2 준우승팀 수원 삼성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수원FC는 10위로 밀려 2부 3위팀 부천FC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최하위 대구FC는 홈에서 FC안양과 2대2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34로 강등을 피하지 못하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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