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남구에 따르면 두왕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2공구)은 옥동교~운천합류부 800m 길이의 제방을 쌓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총 39억8000만원이다.
지방하천 두왕천의 효율적인 이용과 하천기본계획이 정한 홍수 방어 능력 증대를 통해 하천재해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당초 지난 2023년 1월 착공해 그해 12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보상 문제로 수용재결이 반복되면서 수차례 지연됐다.
이 같은 지적은 남구의회가 건설과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이정훈 남구의원은 “2017년 시작된 두왕지구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9년이 지난 현재도 공정률이 71%에 그치고 있다”며 “사실상 희망고문이 되고 있다. 사업 추진 속도를 대폭 높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남구 관계자는 “상속 시 대상자 전원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고, 지분 분산으로 보상액도 적어 간단히 본인 지분을 받을 수 있는 수용재결을 요청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44필지 중 43필지에 대한 보상이 완료됐고, 1필지는 수용재결 중이다. 남구는 이달 중으로 보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구는 보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1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운천합류부~화창교 구간에 820m의 제방을 보축하고 200m의 고수호안을 정비하는 1공구 사업은 마무리되고 2공구만 남은 상태”라며 “마무리되면 치수 기능 강화로 자연재해 예방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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