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복지예산 1조9539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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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내년 복지예산 1조9539억원 투입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5.12.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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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1조9539억원의 복지예산을 투입한다. 전체 일반회계 5조6446억원의 34.61%에 달하는 규모다.

시는 내년도 출산·양육 분야 보육지원 예산으로 4476억원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부모 부담을 줄이고, 통합 돌봄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 본인부담금 환급 제도를 지속한다. 재가돌봄 서비스는 이용자가 납부한 본인부담금 가운데 10%를 제외한 금액에서 첫째아 최대 20만원, 둘째아 30만원, 셋째아 이상 40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임산부와 0~12개월 영유아 동반자가 병원 진료를 위해 바우처 택시를 이용하면 1회 평균 7500원을 월 4회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다태아 가정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은 신규로 도입한다. 출생일로부터 2년간 응급실 내원비와 질병치료 입원비 등 13개 항목에 대해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보육환경 개선도 본격화한다.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는 1인당 월 6000원에서 8000원으로, 공공형어린이집 운영비 중 교육·환경개선비는 1인당 월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한다. 어린이집 식판 세척·소독 지원과 외국인주민 자녀 보육료 지원(월 최대 28만원)도 추진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로 확대해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도록 했다.

2세 영아를 돌보는 (외)조부모에게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사업도 계속 시행한다.

울산형 긴급 돌봄 체계도 확장한다. 시는 지난해 7월 광역시 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문을 열어 지금까지 68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시립아이돌봄 송정센터와 범서센터를 추가로 열어 돌봄 사각지대를 더 촘촘히 메운다는 방침이다. ‘이웃애 돌봄사업’과 ‘늘곁애 돌봄사업’을 추진하고, 57개 지역아동센터와 32개 다함께돌봄센터를 활용한 지역사회 중심 초등 돌봄 모델도 활성화한다.

아동 복지 지원도 강화한다. 저소득 아동 급식지원 단가는 9500원에서 1만원으로 높여 급식의 질을 개선한다. 아동수당은 지원 연령이 8세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급액도 월 10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해 울산을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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